서른 살 즈음의 여성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는 서른 살 즈음에 놓인 4명의 여성들의 사랑, 결혼, 일 등 이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비춰주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서른 살 즈음의 4명의 여성들은 각자의 삶을 가감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나온 온라인 영어강사 최정인은 그의 난제, 다이어트와 남자친구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꿨지만 그 꿈을 접은 최정인은 온라인 영어강사를 하면서 "팔뚝살이 왜 저러냐", "사진과 다르다" 등 댓글에 상처를 받아야 했고 거기에 "살찌는 DNA를 가지고 있으면 관리를 좀 해야하지 않겠나"라는 상사의 말에도 상처를 받았다.
결혼을 대하는 남자친구의 태도도 그에겐 서운함 자체였다. 결혼을 앞둔 친구 커플을 만나는 자리에서 정인은 내심 남자친구의 결혼 이야기를 바랐지만 남자친구는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주제를 돌리며 이를 회피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결혼은 타이밍"이라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이에 정인은 '달콤한 나의 도시'에 출연 중인 출연진들에게 "말이라도 '당장 하자'라는 말을 해주길 바랐는데 서운했다"라고 털어놨다.
변호사 오수진은 살아남아야 하는 변호사 세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하루 종일 일을 하는 그는 선배 변호사들과의 술 자리에서 폭탄주를 연신 들이키면서도 끝까지 정신을 차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랑 이야기도 그려졌다. 사랑한다 이야기해놓고 연락을 끊어버린 옛 남자친구, 상처를 받았음에도 만화책 속 달콤한 키스 장면을 보며 다시 사랑을 꿈꾸는 서른 살 즈음의 여성 오수진이었다.
이밖에도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로서 신부수업을 받는 임현성의 이야기도 전파를 타며 서른 살 여성의 삶이 궁금했던 이들에게 가감없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달콤한 나의 도시'는 4명의 일반인 여성 출연자의 리얼리티한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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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