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잡고 넥센 정조준…한화, 2위 싸움 칼자루 쥐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28 06: 47

한화 이글스의 매서운 기세가 2위 싸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NC 다이노스에 2연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아직 가장 아래에 있지만 8월 승률 6할4푼7리(2위)로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중이다. NC는 한화에 발목잡히면서 2경기까지 따라잡았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3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화살의 방향이 반대다. NC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바로 넥센이 한화와 만난다. 넥센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승4패로 강했지만 '무적모드'인 한화 앞에 시즌 전적은 지금 큰 의미가 없다. NC도 2연전 이전까지 한화 상대 10승4패를 기록 중이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한화 상대 선발 등판이 처음이다. 구원으로만 한 경기 등판해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의 월간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3푼5리로 강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김태완이 좌투수 상대 4할7푼4리, 피에가 4할2푼3리, 정근우와 송광민이 각각 4할, 김태균이 3할8푼1리로 매서웠다.
넥센에 다행인 것은 최근 한화의 선발이 앨버스, 타투스코, 이태양이었다는 점이다. 27일 선발은 올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인 우완 언더 정대훈. 그러나 정대훈은 올 시즌 넥센전 5경기에 나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로 안정감을 보였다.
방망이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넥센. 이번 한화와의 2연전은 불붙은 한화 타선과 상대하는 타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서는 '상전벽해'와 같은 평가다. 넥센의 2위 사수 의지가 최하위 한화에 달리게 된 것을 보면 야구공은 정말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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