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드로를 능가하는 메이저리그 급 할리우드 톱스타의 시구에 잠실구장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주인공은 '트랜스포머'에서의 섹시한 연기로 전세계 남심을 훔진 바로 그 여자, 메간 폭스. 시구에 앞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는 그녀의 다채로운 3종 몸동작이 매력적이다.
폭스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홈팀인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폭스의 등장에 관중석은 환호로 가득했다. 비록 정열적인 미모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나는 구위(?)를 선보였지만 사인을 주고 받는 얼굴 표정과 손짓 만큼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못지 않았다.
이날 시구에 앞서 폭스는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닌자터틀’(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의 기자간담회에서 "섹시하다고 해서 사명감이 넘치고 정의로울 수 없는 건 아니다. 섹시해도 정의로울 수 있다. 두 가지가 상반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 역할을 위해 리서치를 많이했다. 20-30대 기자들이 범죄 현장에서 수사를 어떻게 하는지 리서치했고, 현실감있게 나타내려 노력헀다. 그렇지만 초점은 '닌자터틀'이기 때문에 기자로 삶을 진지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메간 폭스는 극 중 열혈 기자 에이프릴 오닐 역을 맡았다. 에이프릴 오닐은 카메라맨 번 펜윅(윌 아넷 분)-닌자터틀과 함께 악당 슈레더의 음모를 파헤쳐나간다.
한편 ‘닌자터틀’은 뉴욕 하수구에 살던 돌연변이 거북이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가 암흑으로 변해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오는 28일 개봉한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