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이적시장에서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베식타스(터키)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산체스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지옥의 터키 원정길에 올라 0-0으로 비겼던 아스날은 1,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며 가까스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올랐다.

유럽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아스날의 이날 경기 결과에 주목했다. 며칠 남지 않은 이적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선수 영입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아스날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던 선수들과의 논의는 모두 이날 경기 후로 미뤄져 일시 정지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반면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다면 이적시장에서 다시 활력을 찾으리라 전망했다. 아스날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미 알렉시스 산체스, 다비드 오스피나, 마티유 드뷔시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영입에 나섰다.
그러나 아스날은 여전히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주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까지 불가피하게 되면서 전력 보강이 시급해졌다. 지루는 지난 23일 에버튼과의 EPL 2라운드 경기 후 정강이뼈 골절 부상이 드러나 수술대에 올랐다.
아스날은 현재 로익 레미(27, QPR), 대니 웰벡(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윌리암 카르발류(22, 스포르팅) 등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루의 공백 때문에 레미와 웰벡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으로 가고 싶어하는 레미는 메디컬테스트 통과가 실패하면서 리버풀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아스날이 여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웰벡의 경우는 맨유가 팔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아스날의 관심은 적극적이다.
한편 아스날은 카르발류 영입을 위해서는 이미 스포르팅에 11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이적시장에서 웽거 감독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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