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SUV’로 상징성을 부여 받은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가 공식 출시 됐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삼웅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 출시 후 2009년 선보인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를 상품 컨셉트로, 당당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 차체 크기 증대에 따른 최상의 공간 활용성,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으로 인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국산 SUV 최초 유로6 기준을 달성한 친환경 R엔진 등을 강조하며 탄생했다.

그러나 연비는 기존 R2.0 디젤 모델이 14.4km/ℓ이던 것에 비해 올 뉴 쏘렌토 R2.0 디젤은 13.5km/ℓ로 인증 받았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어퍼 클래스를 콘셉트로 잡으면서 사이즈가 커졌고, 안전과 관련한 골격과 섀시 쪽을 보완하면서 전체 중량이 60kg 이상 늘어났다. 또 유로 6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엔진 촉매장치 사양을 추가로 장착하면서 연비가 다소 낮게 나왔다. 하지만 올 뉴 쏘렌토는 인증 연비보다는 실제 주행 연비에 포커스 맞춰져 있기 때문에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여 만에 선보인 새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7000대가 접수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렌토는 지금까지 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전, 주행성능, 승차감 등 ‘차량의 기본기’에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확고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철저히 고객 관점을 반영해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아울러 2002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209만여대가 판매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온 ‘쏘렌토(Sorento)’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당당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외장과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실내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쏘렌토’의 외장 디자인은 매의 눈처럼 날렵한 헤드램프와 입체감 넘치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로 구현된 강인한 전면부, 역동적인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측면부, 균형 잡힌 비례를 통해 안정감이 강조된 후면부를 통해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고급 중형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 또한 수평형 디자인을 통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구현, 인간공학적 스위치 배열로 운전 편의성 최우선 고려,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만족을 제공한다.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축간 거리) 2,780mm로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기존 모델 전장 4,68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700mm)
특히 전고를 15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95mm, 80mm 늘려 안정감 있는 비례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근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SUV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공간 활용성까지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 또한 기존보다 90ℓ 증가한 605ℓ의 용량을 제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7인승 / 3열 시트 폴딩 기준)
이와 함께 1열부터 3열까지 다양한 시트 배열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열에는 4:2:4 분할 폴딩 기능을 적용해 긴 화물 적재시에도 여유로운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트렁크 쪽에서 간단한 레버 조작만으로 2열 시트를 접어주는 리모트 폴딩 기능을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올 뉴 쏘렌토’에는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디젤 R2.0 ▲디젤 R2.2의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올 뉴 쏘렌토’에 탑재된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ℓ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으며,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3.4km/ℓ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2WD 5인승, 18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 엔진은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 필터를 탑재해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56% 저감시켜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한 ‘올 뉴 쏘렌토’는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 2015년 9월까지 한시 적용)
아울러 ‘올 뉴 쏘렌토’는 정차 중 엔진이 일시 정지되고 출발시 자동으로 시동이 걸려 공회전을 제한하는 장치인 고급형 ISG 시스템을 국산 SUV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해 실도로 주행에서의 체감 연비를 높이고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올 뉴 쏘렌토’는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차량의 전체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또한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60m→134m), 차체 측면부 핫 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주요 부위의 연결부 강화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올해는 국내에서 월 평균 5천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의 ‘올 뉴 쏘렌토’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쏘렌토’는 철저히 고객 중심에서 완벽한 검증을 통해 최상의 품질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기대주인 ‘올 뉴 쏘렌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SUV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 뉴 쏘렌토’의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이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 (2륜 구동, 5인승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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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