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김영탁 감독이 배우 차태현 특유의 친근한 연기를 칭찬했다.
김영탁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여장부라는 캐릭터가 멀쩡하지 않은 캐릭터인데 차태현은 대중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극 중 차태현은 뛰어난 동체시력 때문에 어릴 때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20년 동안 TV 드라마만 보며 칩거하다 불현듯 TV 속 인물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장부 역을 맡았다. 이후 여장부는 CCTV 관제센터에 취직해 비상한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떠오른다.
이어 “차태현은 나한테는 좋은 배우다. 극 중 여장부는 인공적인 캐릭터인데 태현 씨가 하게 되면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한 김영탁 감독의 신작으로,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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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