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왕' 존 월, "내 운동 시간은 9 to 5"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28 11: 55

"내 운동시간은 9 to 5".
미국 프로농구(NBA) 덩크슛 챔피언 출신의 존 월(워싱턴)이 방한했다. 아디다스는 28일 서울 홍은동 명지고 체육관에서 명지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존 월 유소년 농구 클리닉'을 개최했다.
전 날 입국한 존 월은 피곤한 얼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직접 코트를 누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관계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덩크슛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3점슛 대결서 코트에 모인 선수들의 환호성을 이끌 정도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유소년 클리닉서 존 월은 NBA 차세대 가드답게 빠른 공격과 방어 기술들을 전수했다. 또 직접 선수들의 슛 자세를 교정해주고 드리블 시 유의해야 될 사항들을 직접 시범을 통해 가르쳤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기술은 전수해준 존 월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 존 월은 어린 선수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로 장난을 치는 등 빠른 시간에 친해지며 클리닉이 성공적으로 펼쳐졌다.
행사에 참가한 존 월은 "어린 선수들이 아침부터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한 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 농구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행사 참가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 참여한 학생들의 배우려는 태도와 자세가 굉장히 훌륭했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 보였기 때문에 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리닉을 마치고 참가 학생들과 Q & A시간을 가진 그는 NBA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항상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단순히 운동 선수가 아니라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열심히 하려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루에 운동시간은 9시 출근 5시 퇴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은 비시즌 이고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처럼 운동을 하지 못하지만 팀 훈련과 개인 운동을 합치면 일반 회사원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명지고 학생은 "NBA 최고 선수가 우리학교를 방문해 직접 농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 존 월과 추억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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