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일요일 오후 동시간대 경쟁하고 있는 절친인 ‘런닝맨’의 김종국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태현은 2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 제작보고회에서 “김종국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종국이가 상황이 좋지 않은데 지금 지상파 3사 중에 밀리더라. 딱히 위로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종국이의 관계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며 “불편하다. 힘내라고 하고 싶다. 우리도 버텨 와서 괜찮다. 우리도 언제 갈지 모른다”며 웃었다.

차태현과 김종국은 각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태현은 “김종국과 만나면 좋은 얘기하는데 월요일마다 시청률 체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차태현은 뛰어난 동체시력 때문에 어릴 때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20년 동안 TV 드라마만 보며 칩거하다 불현듯 TV 속 인물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장부 역을 맡았다. 이후 여장부는 CCTV 관제센터에 취직해 비상한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떠오른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한 김영탁 감독의 신작으로,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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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