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비디오’ 차태현, 남상미 노래에 “기계로 많이 만졌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28 12: 20

배우 차태현이 영화 ‘슬로우 비디오’를 위해 노래한 배우 남상미의 노래에 독설을 날렸다.
차태현은 2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 제작보고회에서 남상미가 부른 ‘참 예뻐요’ 노래를 듣더니 “기술이 없으니까 목소리가 깨끗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상미는 “감독님의 권유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내 노래를 잘 안 듣는 것 같다. 한 뮤지컬에 쓰였던 노래였는데 감독님이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나에게 불러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한 번 남상미가 부른 노래가 흘러 나오자 차태현은 “많이 만졌네. 이 정도면 노래를 한 시간보다 후반작업이 더 걸린다”며 웃었다.
극 중 차태현은 뛰어난 동체시력 때문에 어릴 때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20년 동안 TV 드라마만 보며 칩거하다 불현듯 TV 속 인물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장부 역을 맡았다. 이후 여장부는 CCTV 관제센터에 취직해 비상한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떠오른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한 김영탁 감독의 신작으로,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kangsj@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