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에 마그네슘 판재 적용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가 포스코와 함께 마그네슘 판재 차체 부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의 배기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자동차제작사들은 연비효율 개선을 위해 경량화 관련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르노삼성자동차와 포스코가 2012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20억 원의 연구비를 공동 투자해 세계 최초로 차량 차체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마그네슘 소재는 실용금속 중 가장 경량(비중 1.74g/㎤)이지만 비강도가 우수하다. 더구나 마그네슘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 되는 부존자원이다. 진동 감쇠능력, 뛰어난 방열성능, 손쉬운 재활용 등도 자동차용 소재로 개발되기에 유리한 조건들이다.
이번에 개발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은 3.6kg이던 기존 철강 부품을 1.4kg이면 가능하게 했다. 2.2kg이 줄어들어 61%의 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다소 고가인 마그네슘 판재는 포스코의 공정기술 개발로 우수한 양산능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르노삼성의 부품 설계 및 가공 공법을 더해 자동차 부품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갖추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의 VIP뒷좌석 시트와 트렁크의 경계부분에 이번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중장기적인 마그네슘 소재 부품 확대를 위해 현재 국내 유수 협력업체와 다수의 부품개발을 협력 중에 있다.
100c@osen.co.kr
마그네슘 판재 장착 모습. /르노삼성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