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9월 스크린-TV 동시공략..통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8.30 08: 31

배우 신세경이 올 9월 스크린과 안방을 동시 공략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신세경은 오는 9월 3일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어 10일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 맨'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6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1년 넘게 공백을 보낸 신세경은 '타짜2'와 '아이언 맨'에 연거푸 주인공으로 나서며 활발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두 작품의 단순한 장르 차이뿐 아니라 그가 연기할 캐릭터 역시 전혀 다른 모습이라 기대를 모은다. 대중은 비슷한 시기에 여배우 신세경의 팔색조 변신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먼저 '타짜2'에서 그는 대길(최승현 분)의 첫사랑으로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당찬 아가씨 허미나 역으로 분했다. 감방에 간 오빠 때문에 화투판에 팔려온 비운의 인생이지만 아름답고 꼿꼿하게 버틴다. 특히 영화 말미 속옷만 입고 화투를 치는 노출신이 마케팅에 이용되고 있지만 사실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허미나의 굴곡진 인생이 신세경의 연기를 다시 보게 만들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동욱과 함께 주연하는 드라마 '아이언 맨'에서는 천성이 착하고 티없는 러블리걸 손세동 역을 열연할 예정. 첫사랑의 쓰라린 상처와 분노 때문에 다크한 남자 주홍빈(이동욱 분)을 품어줄 여인이다. '아이언 맨'은 남자의 몸에 칼날이 자란다는 판타지에 두 남녀의 뜨거운 멜로가 더해져 색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동욱과 더불어 신세경의 매력이 과연 어떻게 발현될지 관심을 모은다.
신세경은 데뷔 후 주로 사연 있고 묘한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대표작이라 꼽을 만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패션왕', 또 영화 '푸른 소금' 등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대부분 고난과 역경의 아이콘이거나 불안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타짜2'와 '아이언 맨'은 이제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파격 변신의 시험대다. '타짜2'에서도 사연 많은 여자이긴 하지만 섹시하면서도 억척스러운 면모로 도발적인 매력을 뽐낸다. '아이언 맨'에선 천사 같은 여자의 긍정적인 내면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신세경' 하면 베이글녀, 청초와 섹시라는 오묘한 이미지를 두루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각종 패션 화보나 광고에서 주가가 높은 것을 보면 그가 매력적인 이미지로 어필하는 스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판타지나 이미지만으로는 장수하기 어렵다. 과감한 변신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하는 신세경, 그의 새로운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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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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