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채민(20)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석채민은 28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신안 컨트리클럽(파72, 6466야드) 토마토, 애플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에서 전, 후반 각각 2타씩 줄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를 기록,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선두 이은정(26, 중앙대)과 한 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석채민은 이현지(22, 중앙대)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현지는 최종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은정은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7-74)로 공동 9위에 그쳤다.
경기 후 석채민은 "원했던 우승이라 정말 좋다. 어젯밤부터 왠지 모르게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 있게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마지막 홀 2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실패해서 기대를 안했는데 중계팀에서 말씀해주셔서 우승인 것을 알았다"며 기뻐했다.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스코어에 신경쓰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하면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보통 2라운드에는 성적이 많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두 세 타 정도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후반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으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석채민은 "지난 주에 열린 점프투어 10차전에서 퍼트가 마음대로 안 됐는데 이후 연습을 많이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며 "연습을 하지 않을 때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골프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2차전'은 오는 9월 3일(수)부터 이틀간 신안 컨트리클럽 토마토, 애플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이글상: 이현지(1R 2번홀) / 코브라 투어 백
데일리베스트: 1R 이은정(67타), 2R 이현지(66타) / 코브라 스탠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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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