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의 서글서글한 매력이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눈이 없어지도록 활짝 함박웃음을 짓는 차태현의 친근한 매력은 남녀노소 구분없는 팬층을 쌓아올리게 했다.
차태현은 현재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 출연 중. 시즌2부터 '1박2일'에 출연한 그는 시즌2와 시즌3를 잇는 탄탄한 다리로서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더니 새 멤버들이 조금씩 캐릭터를 만든 이후에는 다시 멤버들 뒤에 자리를 잡고 이들을 조화롭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 중이다.
차태현은 '1박2일'의 유부남 라인으로 김준호와 호흡을 맞추며 큰 웃음을 선사한다. 김준호와 장난치며 돌발 케미를 만들어내는 차태현은 김준호의 깐족거림을 모두 수용하고 그것을 더 큰 웃음으로 내어주는 모습으로, 공개코미디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김준호의 개그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도 편안하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게 한다.

또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한 일화로 유명한 차태현은 방송을 통해 아내 최석은 씨와 아들 수찬, 딸 태은, 수진 등 화목한 가정을 공개하면서 듬직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 또 친구같은 가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지난 3월 진행됐던 금연특집에서 멤버 중 차태현만이 유일한 비흡연자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공개됐는데, 그 자체로 시청자에게 호감도를 더욱 높이면서 '1박2일' 금연 여행 편이 차태현의 수혜방송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멤버 김준호는 최근 OSEN에 '1박2일' 시즌3 초반, 차태현이 멤버들을 모두 집에 초대해 직접 음식을 내 파티를 했다면서, "다들 친해지기 전이었는데 (차)태현이가 집에 초대해서 술도 한 잔씩 하면서 친해졌다. 태현이가 중심을 잘 잡았다"고 그의 친화력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늘 운전하지 못하는 멤버들을 대신해 운전대를 잡으면서도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순박한 동네 오빠 같은 순수한 매력이 독보적인 차태현은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누구도 날을 세워 듣지 않는 경지까지 올라섰다.
차태현은 28일 오후 진행된 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캐릭터의 연장선상으로 "관심을 주고 싶은 주변인"을 묻는 말에 김종국을 꼽으며 "종국이가 지금 지상파 3사 중에 밀리더라. 힘내라고 하고 싶다. 우리도 버텨 와서 괜찮다. 우리도 언제 갈지 모른다. 김종국과 만나면 월요일마다 시청률을 체크한다"고 주말 예능의 치열한 경쟁 관계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3사가 치열한 일요일 예능 편성 전쟁으로 감정 싸움까지 펼치다가 최근에야 극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던져진 차태현의 이 같은 농담은 가열됐던 주말 예능의 분위기를 또 한 번 푸근함으로 감싸 안는 차태현의 매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차태현의 웃음의 힘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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