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의 장타가 사라진 두산 베어스가 라인업을 변경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있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선을 다소 조정하기로 했다. 송일수 감독은 이에 대해 “적시타가 적어 경기가 어려우니 찬스를 이어갈 수 있는 타선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전날 선발 투입되지 않았던 민병헌을 1번으로 되돌렸다. 민병헌은 정수빈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중심타선은 김현수-호르헤 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같지만, 전날 6번이던 양의지와 7번이었던 오재원이 이날은 자리를 맞바꿨다. 8번에는 김재호가 그대로 들어가고, 9번에는 고영민이 투입됐다. 수비에서 고영민은 2루, 오재원은 3루를 맡는다.
최근 두산은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사라진 것이 큰 고민이다. 김현수는 후반기 들어 타율이 2할7푼5리로 떨어진 것은 물론 홈런이 하나밖에 없다. 칸투는 후반기에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홍성흔은 후반기에 3홈런을 추가했지만, 타율은 2할7푼7리로 전반기에 비해 낮다. 홈런을 쌓는 속도도 전반기 페이스보다 느리다.
그러나 송일수 감독은 장타력에 크게 집착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송 감독은 “큰 것 한 방이 나오지 않아 어려운 부분은 있다. 그렇지만 가장 좋은 것은 찬스에 적시타를 쳐주는 것이다”라며 중심타자들이 찬스만 잘 살려주면 괜찮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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