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27, SK)이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장진용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홈런이었다.
장진용의 슬라이더(128km)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려 비거리 125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최정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14번째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28개이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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