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3루 두산 칸투 타석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와일드피칭때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두산과 삼성은 니퍼트와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가 한 팀 외국인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니퍼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 팀에서 뛴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니퍼트는 이제 한 팀 외국인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넘보고 있다.
니퍼트는 통산 48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1승을 추가하면 맷 랜들(2005~2008 두산)의 49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는 외국인 투수가 한 팀에서 거둔 최다승 기록이다. 통산 90승으로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승인 다니엘 리오스는 KIA 타이거즈에서 47승을 올린 뒤 2005 시즌 중에 두산으로 건너와 43승을 보탠 케이스다.
이에 맞서는 삼성 선발은 최근 부진한 윤성환이다. 윤성환은 최근 2번의 등판에서 11⅔이닝 11실점으로 공략당하고 있다. 니퍼트가 삼성전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1로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두인 삼성이라 해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이동하는 삼성 선수들의 피로도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삼성으로서는 시리즈 첫 경기에 앞서 빨리 여독을 푸는 것이 니퍼트 공략에 있어서도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