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끈 송파리틀야구단의 유준하(배재중 1년) 군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유 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초청돼 마운드에 올랐다. 먼저 유 군은 시구 후 “마운드에 올라가서 기분이 새롭고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리틀야구 우승으로 받은 관심에 대해 “관심을 많이 받아 얼떨떨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홈런을 친 뒤 홈 플레이트 근처에 모여 함께 번개 세리머니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세리머니에 대해서 유 군은 “감독님이랑 함께 상의해서 정한 것이고, 한일전부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유 군의 목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번 대회서 주로 야수로 출전했지만, 투수로서 성공하는 것이 꿈이다. 그는 “카운트를 빨리 잡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면서 좋아하는 선수로는 박찬호와 클레이튼 커쇼를 꼽았다.
한편 시구를 마친 유 군은 두산 선수들에게 배트, 운동화 등의 각종 선물을 받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유 군이 박찬호와 같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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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