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언더핸드 정대훈이 2회를 못 채우고 조기강판됐다.
정대훈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프로 데뷔 7년-60경기만의 첫 선발등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을 상대로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정대훈은 1회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택근에게 우측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3루에서 박병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정호를 유격수 내야 뜬공, 김민성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헌도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주며 주자가 쌓였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결국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29개로 스트라이크 12개, 볼 17개. 컨트롤이 뜻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한 모습이었다.
구원등판한 김기현이 서건창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정대훈의 실점은 4점으로 불었다. 정대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95에서 5.73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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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