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두산전 5이닝 6실점 패전 위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28 20: 52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윤성환(33)의 10승 달성이 다시 한 번 좌절됐다.
윤성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서 9승을 기록한 이후 5번째 10승에 도전했지만, 지독한 아홉수를 넘지 못했다.
윤성환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정수빈의 삼진 때 도루로 2루를 내줬다. 이어 아웃카운트 1개를 순조롭게 잡았지만, 호르헤 칸투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칸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홍성흔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아 3점째 실점했다.

2회엔 안정을 되찾았다. 첫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윤성환은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 고영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엔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칸투를 포수 파울 플라이,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4회말엔 첫 타자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양의지,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영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고,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으나, 후속타자 홍성흔, 오재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5점째 실점했다. 이후 1사 1,3루서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계속된 2사 1루서는 이지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재원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이닝 동안 6실점한 윤성환은 6회에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윤성환은 이전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대구 두산전서 7이닝 4실점 비교적 호투를 펼치고도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이날 역시 니퍼트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초반부터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결국 윤성환은 5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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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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