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2승’ 2연승 SK, LG 연승 저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8 21: 52

김광현과 최정이라는 투타 버팀목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SK가 LG의 4연승을 저지하며 4강 불씨를 살렸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최정 이재원 등 중심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SK는 46승58패를 기록 4위 LG(50승56패1무)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4강 희망을 붙잡았다.
전체적으로 득점이 잘 나지 않았던 경기에서 기회를 잘 살린 SK의 집중력이 빛났다. 타선이 점수를 뽑는 사이 선발 김광현은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2회 2사부터 7회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로 끼어 있었다. 최정은 1회 동점 솔로홈런으로 1타점을, 이재원은 멀티히트와 6회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제 몫을 했다. 반면 LG는 타선이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LG는 1회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폭투로 인한 진루, 그리고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그러자 SK는 1회 공격에서 최정의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장진용의 슬라이더(128㎞)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0호로 역대 14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은 사이 4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재원과 박정권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LG 선발 장진용을 강판시킨 SK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임훈이 LG 두 번째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다만 당초 세이프 판정이 났던 2루 주자 박정권의 홈 쇄도는 양상문 감독의 심판합의판정 요구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며 LG는 실점 1점을 줄였다.
하지만 SK는 김광현이 역투를 이어가는 동안 6회 1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잡아갔다. 선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최정을 불러들였다. 8회 전유수가 올라 1이닝을 막아낸 SK는 8회 1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강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4-1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윤길현이 등판해 1점을 내줬으나 가까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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