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7호 홈런' 넥센, 한화 꺾고 2위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8 22: 21

넥센이 한화의 연승을 멈춰세우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37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를 비롯해 홈런포 3방이 터졌다.
넥센은 2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선발 오재영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올렸고, 강정호의 37호 홈런 포함 박헌도·박동원이 대포 3방을 합작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64승42패1무 승률 6할4리를 마크한 넥센은 3위 NC(60승46패)와 승차를 4경기차로 벌렸다. 본격적인 2위 굳히기 태세. 최하위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마감, 43승60패1무가 돼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부터 넥센이었다. 1회부터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정대훈을 상대로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우측 2루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1회 반격에서 정근우의 우전 안로 잡은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2회 이성열의 볼넷, 박헌도의 몸에 맞는 볼,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3루에서 서건창이 구원으로 올라온 김기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박헌도가 김기현의 3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4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3호 홈런.
넥센은 8회에도 선두타자 박동원이 김혁민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 홈런.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강정호가 윤근영의 초구 가운데 높은 128km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까마득히 넘어가는 비거리 135m 대형 스리런 아치로 장식했다. 시즌 37호 홈런. 또한 103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도 등극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3번째 투수 한현희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4홀드째. 한화는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한 정대훈이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돼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김태균과 피에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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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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