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와 5회 활발한 공격을 보인 타선과 호투한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고 46승 56패가 된 두산은 4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한 선발 니퍼트는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또한 통산 49승으로 맷 랜들(前 두산, 2005~2008)이 보유하고 있던 한 팀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함덕주는 이승엽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이닝을 깔끔히 막아 삼성의 추격 흐름을 저지했다.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펄펄 날았다. 홍성흔은 1회말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 1번 민병헌과 3번 김현수도 각각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0안타로 6득점한 두산은 11안타를 만들어낸 삼성에 응집력에서 앞섰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이닝 6실점 부진을 보인 것이 패인이었다. 윤성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5타수 4안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연패에 빠진 선두 삼성은 67승 2무 34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