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 문재인 의원 단식 중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8.29 08: 19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요구하며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김영오씨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동조 단식에 나선 문재인 의원도 당에 합류했다.
김영오씨는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4일 단식에 돌입했다. 그러나 단신 40일째를 맞아 건강이 크게 악화돼 농성장인 광화문을 떠나 서울 시립 동부병원에 입원했다. 
그동안 식사를 거부했으나 단식을 중단하기로 하고 낮 12시부터 묽은 미음 을 먹기 시작했다. 김영오씨는 "몸을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힘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했다는 소식을 듣자 문재인 의원도 열흘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당 업무에 복귀의향을 밝혔다. 문 의원은 "당으로 돌아가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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