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유스메이로 페티트, 46타자 연속범타 MLB 신기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29 09: 2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가 46타자 연속 범타 처리라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페티트는 3회 2사 후 콜로라도 조단 라일즈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에 들어가면서 38타자 연속 범타처리 기록을 갖고 있던 페티트는 3회초 잭슨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45 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 마크 벌리의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벌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09년 7월 19일부터 29일 사이에 45연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페티트는 이어 찰리 컬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고 다음 타자는 이날 콜로라도 선발 투수 라일즈여서 신기록이 더 늘어날 것이 기대 됐으나 2루타를 허용했다.
페티트의 대기록은 7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5회 2사 2루에서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수비를 마쳤을 때만 해도 이 것이 대기록의 시작이 될 줄 짐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페티트는 이 경기에서 5이닝 5실점 후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6경기에는 불펜으로 등판한 페티트는 12.1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46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동안 탈삼진은 모두 21개를 기록했다.
페티트는 선발로 나왔던 29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홀드나 세이브 등 다른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왔던 6경기 모두 샌프란시스코가 패했고 리드 당하는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페티트는 올 시즌 4승 3패 평균 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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