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3)가 매월 개인적으로 개최하는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 행사가 8월에도 이어졌다.
니퍼트는 29일 잠실 삼성전에 중계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 30여 명을 초청했다. 니퍼트는 지난해부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팀의 홈경기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매월 해왔다. 니퍼트는 티켓을 구입해 아동들을 초청했고, 모자와 유니폼, 햄버거 세트, 친필 사인볼을 모두 제공했다. 모든 비용은 니퍼트가 부담했다.
니퍼트의 선행에 구단도 동참했다. 구단은 입장권 가격을 할인해줬고, 구단 상품 관련 업체 역시 할인으로 니퍼트와 뜻을 같이했다. 또한 구단은 중계종합사회복지관으로 버스를 보내 어린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야구장까지 올 수 있게 도왔다.

4년 연속 두산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은 니퍼트는 그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팬들은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니퍼트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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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