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6실점’ 채병룡, 또 홈런 악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9 20: 04

올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맞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인 채병룡(32, SK)이 다시 홈런 악몽에 울었다. 정성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채병룡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0-6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0패째 위기를 안았다.
1회에는 선두 정성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으나 오지환 이병규(7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9번)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다. 2사 후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박경수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비교적 안정적인 초반 페이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3회 1사 후 정성훈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다소간 흔들렸다. 오지환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루 도루, 그리고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1점을 더 내줬다. 4회에는 선두 이병규(9번)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했고 손주인에게는 14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최경철의 스퀴즈 번트를 1루수 박정권이 막아내지 못하고 1실점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에게 다시 3점 홈런을 맞으며 일어서지 못했다. 채병룡은 고효준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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