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39일만에 비자책…14승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29 21: 12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 직구 최고구속은 148km까지 찍었다. 97개 투구수 가운데 직구만 63개를 던질 정도로 롯데 타선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1사 후에는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포수 차일목이 1루에 견제를 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고 2루에 있던 황재균이 3루까지 갔다. 그리고 최준석의 내야땅볼로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이후 양현종은 무려 14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롯데 타선은 5회까지 양현종을 상대로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그 사이 KIA는 4회 1득점, 5회 2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현종은 6회 첫 타자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황재균과 오승택은 범타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2사 1,3루가 됐다. 최준석과 정면승부를 택한 양현종은 계속해서 안타성 파울을 내주면서도 직구로 맞붙었고 결국 내야 뜬공으로 최준석을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7-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6이닝 비자책, 양현종이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은 건 4월 12일 롯데전(7이닝 무실점) 이후 139일 만이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양현종은 시즌 14승을 거두게 된다.
cleanupp@osen.co.kr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