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완투-10승' 유희관 "4강에 힘 보태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29 22: 08

유희관(28, 두산 베어스)이 베어스 토종 좌완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
유희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시즌 10승(7패)째를 거둔 유희관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유희관은 지난해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화려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바 있다.
경기 직후 유희관은 완투승을 거둔 것에 대해 “비 덕이다. 하늘도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연속 10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 안 좋다면 거짓말이다. 시즌 초에 좋다가 우여곡절도 많았고 돌이켜보면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는데 이 모든 것이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에 만족하고 앞으로 남은 4강 싸움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심리적 안정이 유희관의 호투 비결이었다. 유희관은 “마음을 편히 먹고 던졌고, 8월 첫 경기에 좋은 느낌을 받아서 그 뒤로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진 것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마음가짐의 변화가 자신의 투구에 미친 영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파트너인 포수 양의지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희관은 “부족함이 많은 투수를 잘 이끌어준 의지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공을 받아준 포수를 향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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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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