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엑소902014' 신화의 예능 수업, 엑소 보고 있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30 07: 42

원조 예능돌 신화가 웃음 가득한 예능 수업으로 Mnet 예능프로그램 '엑소 902014'를 채웠다.
신화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엑소 902014'에서 아직 죽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비록 이민우, 신혜성 두 명의 멤버만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유쾌하고 활기넘쳤다.
'엑소 902014'는 선배 그룹을 초대해 엑소와 함께 추억 여행을 하는 예능프로그램. 이날 방송은 게스트 신화에 대한 추억에 푹 빠지는 시간이었다. 특히 신화는 선배그룹으로서 예능 초보 엑소에게 예능감을 전수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능수능란한 신화의 입담은 이민우가 스타트를 끊었다. 이민우는 자신을 보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카이에게 "남자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카이가 "사실 신화 선배님들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답하자 이번에는 신혜성이 "이런 친구들이 잘 된다"는 능청스런 멘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신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혜성은 1분동안 신화의 춤을 배운 카이와 대결했다. 1달동안 'TOP' 춤을 익혔다는 그는 카이 옆에서 어딘가 소심해진 동작이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그는 "괜히 한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엑소에게 "한 번 내려놓으면 모든 게 쉬워진다"는 예능 명언을 남겼다. 영상으로 그의 여장 모습이 등장하자 이민우는 "이렇게 하는데 10년이 걸렸다. 저 원피스가 완판됐다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신혜성이 '망가짐의 미학'을 전수한 것.
이어 신혜성은 꽃게춤과 파이팅춤, 엄마 이거사줘춤을 엑소 멤버들에게 전수했다. 멤버들은 각각 이를 따라해보며 개인기의 꿈을 키웠다. 자신들을 예능 신생아라고 설명한 엑소는 신생아답게 열심히 예능 고참 신혜성의 춤을 따라췄다. 춤을 추던 시우민은 "여기서 10년치 예능 다하고 가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사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신화의 누드집이 등장한 일이었다. 당시 신화팬들이라면 이를 구하기 위해 분투했다는 그 누드집이었다. 신혜성은 자신이 모델임에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어쩌면 당사자들에겐 잊고 싶은 사진집이었다.
MC 전현무가 누드집을 꺼내들자 신화는 당황했다. 엑소가 이를 보고싶어하자 "형들 엉덩이 봐서 뭐하냐"고 물을 정도였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능청스런 신화로 돌아왔다. 이들은 "당시 SNS가 없어서 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좋아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엑소902014' 신화 편은 신화의 예능 수업시간이었다. 원조 예능돌 신화의 추억에 함께 빠져든 시간이기도 했다.   
mewolong@osen.co.kr
'엑소902014'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