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38, AS로마)가 '죽음의 조'에 배정된 소감을 전했다.
AS로마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죽음의 조'로 손꼽히는 E조에 배정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함께 16강 진출을 두고 혈전을 벌이게 된 소감에 대해 토티는 "험난하겠지만 매력적인 조"라고 답해 관록을 보였다.
토티는 이탈리아 ANSA통신과 인터뷰에서 "계속 기다려온 끝에 이제야 겨우 UCL 추첨의 날이 왔다. 우리가 속한 조는 틀림없이 험난할 것이다. 강팀들이 모여있지만, 이 정도 레벨의 팀들과 대결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력적인 일"이라며 E조에 속한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 파로타 AS로마 회장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조추첨 결과가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역시 우리와 싸워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있어서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며, 결국 UCL에서는 최고의 팀들과 싸워 이겨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시즌 세리에A 2위에 오르며 UCL 출전권을 따낸 AS로마의 상대는 어느 한 팀도 만만하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 EPL 우승팀 맨시티, 그리고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CSKA 모스크바와 묶였다. 각 리그의 왕자(王者)들이 즐비한 가운데, 까다로운 러시아 원정까지 포함된 죽음의 E조에서 과연 AS로마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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