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에 쏘였을 때
말벌에 쏘였을 때가 화제다.
말벌 개체 수의 급증으로 말벌에 쏘였을 때의 대처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성묘를 앞두고 벌쏘임과, 뱀물림, 예초기 사고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가을철 야외사고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전국에서 벌집 제거 요청이 6만 건이 넘게 접수된 만큼 말벌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말벌의 개체 수 증가는 늦은 장마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라 먹이 경쟁으로 인해 말벌들이 매우 예민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말벌을 자극하지 않는 짙은 향의 화장품과 밟은 계통의 옷을 피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 안전수칙을 위해 헬멧과 보호안경, 장갑 등 보호 장구는 필수다.
대비에도 불구하고 말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말벌에 쏘였을 때 국소적인 반응으로 쏘인 부위 주변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여러 차례 벌에 쏘이면 전신 독성 반응이 나타나 구역감, 구토, 설사, 어지러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 불안과 복통이 나와 심한 경우 의식 저하와 사망도 가능하다.
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는 추가적인 벌에 쏘임을 막기 위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내도록 노력하지만,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 된다. 또한 벌침 끝 부분에 남아 있는 벌독이 몸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손으로 잡아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벌침 제거 후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얼음찜질을 시행해야 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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