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치곤, 상승세 비결에 "감독님 믿음 덕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30 15: 16

"경기력이 좋든 안좋든 감독님이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주신 덕분이다."
울산 현대는 3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하루 앞둔 30일 울산클럽하우스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수장' 조민국 감독과 '캡틴' 김치곤이 동석해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의 뒷마당을 책임지고 있는 김치곤은 "포항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 믿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명가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전통이 깊은 동해안 더비로 불린다. 두 팀의 격돌은 항상 치열했고,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특히 지난해 결승전과 다름 없었던 최종전서 숨 막히는 승부를 펼쳤다. 올해도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김치곤은 "분위기 싸움이 가장 크다. 홈에서 졌을 때는 팀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흔들렸던 시기다. 최근에는 다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안방에서 당했던 패배를 되갚아 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설욕전을 벼렀다.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던 울산은 최근 서울과 전남, 상주를 잡는 등 4경기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팀의 주장인 김치곤은 "어떤 노력을 했다기 보다는 경기력이 좋든 안좋든 감독님이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주신 덕분이다. 선수들이 보답하기 위해 뭉치고, 한발이라도 더 뛰려고 하는 게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 덕분에 쉽게 지지 않고,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울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과 상위권 도약을 놓고 중대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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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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