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
울산 현대는 3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하루 앞둔 30일 울산클럽하우스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조민국 감독과 '캡틴' 김치곤의 뒤를 이어 울산을 대표하는 '월드컵 3인방' 김신욱, 김승규, 이용이 나란히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김신욱과 김승규는 올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됐고, 이용은 9월 5일(베네수엘라)과 8일(우루과이) A매치에 나서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은 "월드컵을 다녀와 대표팀에 뽑혔다. 월드컵에 다녀온 뒤 발전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용은 "월드컵에 뒤 체력이나 멘탈 등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다. 월드컵서 배운 점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어떤 경기를 뛰든 나태한 마음보다는 성숙하게 경기를 치르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도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은 서서히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은 "대표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 대표팀 선수들과 조직력이나 경기력 문제들에 대해 다같이 합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야 팬들도 대표팀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았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포항전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포항전은 항상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서 졌다. 포항이 ACL 8강전서 패했고, 체력적인 부분이 달리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할 것이다. 우리도 정신 무장을 하고 더 열심히 뛴다면 충분이 승리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상위권 도약을 놓고 포항과 중대일전을 벌인다.
dolyng@osen.co.kr
이용(우) /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