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김시진 이구동성 “오늘·내일 총력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30 16: 38

4위를 지키는 자와 4위를 노리는 자 모두 '올인' 태세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입이라도 맞춘 듯 총력전을 펼칠 뜻을 드러냈다.
LG 양상문 감독은 30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오늘 내일 불펜투수들을 다 쓸 생각도 있다. 어제 점수차가 큰 것도 있었지만, 총력전을 위해 윤지웅에게 2이닝을 맡겼다”고 밝혔다.
LG는 전날 문학 SK전에서 선발투수 우규민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우규민의 뒤를 이어 윤지웅이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LG는 이틀 동안 이동현과 봉중근 8·9회 필승조를 소모하지 않았다. 봉중근의 경우 이번 주 등판이 전무한 상태다.

롯데 김시진 감독도 양 감독과 마찬가지로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란 없겠지만, 오늘 내일은 쓸 수 있는 선수는 다 써야만 하는 경기다”며 “필승조는 총출동시킬 생각이다. 2경기 동안 있는 전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전날 불펜 등판을 통해 투구수 44개를 기록한 심수창을 엔트리서 제외한 것을 두고 “어제 50개 가깝게 던졌다. 오늘과 내일 등판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엔트리서 제외했다. 수창이 대신 외야수 김문호를 올렸다. 외야쪽에서 문호를 활용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8승 4패 1무로 LG가 롯데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4위 LG가 6위 롯데에 3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는 만큼, 롯데로선 마지막 반전을 노려야하는 시점이다.
LG는 정성훈(1루수)-손주인(3루수)-박용택(지명타자)-이병규(7번 좌익수)-이진영(중견수)-이병규(9번 우익수)-박경수(2루수)-최경철(포수)-오지환(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롯데는 황재균(3루수)-정훈(2루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박종윤(1루수)-강민호(포수)-신본기(유격수)-김민하(좌익수)-허준호(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양 팀 선발투수는 각각 코리 리오단과 장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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