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SK전 마무리, 후련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30 17: 07

LG 양상문 감독이 SK와 맞대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양 감독은 3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문학 SK전을 돌아봤다. 먼저 양 감독은 SK와 어 이상 맞붙지 않는 것에 대해 “후련하다. SK는 야구를 잘 하는 팀이다.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절대 편한 팀이 아니다”고 한 숨을 놓았다. LG는 SK와 상대전적 6승 10패로 올 시즌 SK와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이병규(9번) 타석에서 벌어진 삼중살을 놓고는 “점수차가 커서 한 번 작전을 걸어봤다. 병규가 타격 컨디션이 좋았고 맞히는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앤드런을 걸었다”며 “사실 2루 주자가 움직이면 3루수가 3루를 향해야 하는데 어제는 최정이 가만히 있더라. 정면타구가 되면서 삼중살이 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우)규민이가 이후에도 잘 막아줘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양 감독은 엔트리서 빠져 있는 외국인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를 두고 “오늘 티포드가 2군서 불펜투구에 나섰다. 앞으로 몸 상태에 따라 다음주 1군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포드는 최근 한 달이 넘게 어깨 통증과 손가락 부상으로 제대로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한 후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다음날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7월 31일 삼성전 등판 이후 한 달 동안 단 한 번만 실전을 치른 상태다.
양 감독은 “아직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다. 그래도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브래드 스나이더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아직 복귀 날짜가 안 잡혔다. 통증이 있는 상태다”며 “무엇보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회복이 될 때가지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스나이더는 지난 26일 골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빨라야 9월 5일에 복귀할 수 있다.
4위 경쟁 상대인 롯데와 2주 연속 주말에 맞붙는 것을 두고는 “2연패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최소 1승 1패를 바라본다”며 “선발 라인업은 상대가 좌투수를 등판시키는 만큼 (손)주인이를 2번 타순에 놓고 (오)지환이를 뒤로 뺐다”고 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선 “중견수로 (이)진영이가 나간다. 아직 (박)용택이는 95%정도다. 100%가 되면 출장시키려고 한다. 지금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롯데와 경기 차이가 난다고 해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5, 6경기 차이가 나도 마찬가지다”며 “두산도 삼성전에서 잘 했다. 일단 다음주 두산전까지는 선발투수를 정해 놓았다”고 4위 사수를 위한 계획을 세워뒀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내일 불펜투수들을 다 쓸 생각도 있다. 어제 점수차가 큰 것도 있었지만, 총력전을 위해 윤지웅에게 2이닝을 맡겼다”며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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