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국민 로커답게 강렬한 록스테이지를 선보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밀리언셀러 특집'으로, 역대가요 중 앨범 판매 백만 장 이상을 기록한 곡들로 꾸며졌다.
김경호는 네 번째로 무대에 올라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했다. 지난 주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무승을 하는 굴욕을 당했던 김경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불을 꺼버려서 고심했다. 긴급회의를 해 공연팀을 다 데리고 왔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경호는 앞서 자신의 노래로 우승했던 홍경민과 대결을 펼친 상황. 묘한 감정을 안고 무대에 오른 김경호는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어 국민 로커답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현장을 순식간에 록페스티벌로 만들어버렸다.
또한 김경호는 특유의 헤드뱅잉을 선보였고 관객들도 함께 들썩 거렸다. 각오를 하고 올라온 만큼 김경호는 403점을 받아 388점으로 2연승을 한 홍경민을 제치고 1승을 챙겼다.
한편 이날 '불후'에는 국김경호, 이기찬, 이세준, 홍경민, 강우진, 서인영, 거미, 태원, 다비치, 옴므, 딕펑스, 에일리, 손승연, 유지 등 총 14팀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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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