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249위, 삼일공고)이 국내 테니스 선수 중 최연소 기록으로 챌린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오픈 챌린저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톱 시드인 소에다 고(세계랭킹 106위, 일본)와 접전 끝에 2-1(6-4, 2-6, 6-4)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올해 18살인 정현은 이로써 국내 남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챌린저 대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랭킹 포인트 48점을 확보한 정현은 US오픈이 끝난 후 발표될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190위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 2-6으로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가져오며 30세의 베테랑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31일 조던 톰프슨(세계랭킹 278위, 호주)와 생애 첫 챌린지 대회 정상을 두고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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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