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롯데를 상대로 리드를 지켜내며 마운드서 내려갔다.
리오단은 30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리오단은 3회초 롯데 타선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투구수를 많이 소비했다. 하지만 소모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 동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리오단은 1회초 황재균 정훈 손아섭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초 첫 타자 최준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종윤의 타구를 중견수 이진영이 잡았고, 강민호와 신본기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잡았다.

위기는 3회초였다. 리오단은 첫 타자 김민하에게 8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서 황재균과 9구 승부를 벌이다 가운데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투구수가 늘어나고 실점까지 한 리오단은 2사 3루서 손아섭과 또 10구 승부를 하다가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3루서 최준석을 맞이했고, 리오단을 컷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으며 3-1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3회초에만 40개의 공을 던져 긴 이닝은 소화하기 힘들어졌다.
리오단은 4회초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1사 1루서 신본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민하는 바깥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리드를 지키던 리오단은 5회초 다시 위기에 빠졌다. 첫 타자 하준호에게 우전안타, 황재균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더 몰렸고, 손아섭을 전략적으로 볼넷으로 보냈다.
1사 만루서 리오단은 최준석에게 던진 컷패스트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연결되며 2-3, 한 점차로 추격당했다. 이어진 2사 1, 3루서 리오단은 박종윤을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다시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LG는 6회초 정찬헌을 투입했다. LG가 경기 끝까지 3-2 리드를 지킬 경우 리오단은 시즌 8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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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