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LG전 6⅔이닝 3실점...호투에도 9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30 20: 47

롯데 좌완 선발투수 장원준이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선발승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3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10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첫 이닝 집중타를 맞고 3점을 내줬으나, 이후 자신 있게 LG 타자들을 압도하며 순항했다. LG 좌타자들을 상대로 몸쪽과 바깥쪽에 자유자재로 슬라이더를 꽂아 넣었고, 7 8 9 하위타선에는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장원준은 1회말 첫 타자 정성훈에게 던진 초구 직구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고 박용택을 볼넷, 이병규(7번)에게도 폴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로 몰렸다.

만루서 장원준은 이진영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된 위기서 장원준은 이병규(9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3이 됐다. 그러나 장원준은 박경수를 2루 플라이,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 LG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장원준은 3회말 첫 타자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진영을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이병규(9번)는 투수 땅볼, 박경수는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4회말 1사 후 오지환에게 3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장원준은 손주인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 순식간에 위기서 빠져나오며 실점하지 않았다. 장원준은 5회말 LG 클린업을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LG 하위타선에 삼자범퇴, 호투를 이어간 장원준은 7회말 오지환과 정성훈을 범타처리한 후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정민과 교체됐고, 이정민은 박용태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장원준의 주자를 묶었다.
한편 경기는 7회까지 3-2, LG가 1점차로 롯데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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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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