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2승' 넥센, 삼성에 7-4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30 21: 48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연패의 수렁에 몰아 넣었다.
넥센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김대우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9일 목동 경기 이후 삼성전 2연패를 마감했다. 이성열과 서건창은 나란히 대포를 가동하며 삼성 격파에 앞장섰다.
반면 삼성은 사상 첫 팀 통산 56000루타와 이승엽의 개인 통산 1100득점 달성에도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7이닝 3실점(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호투를 뽐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6월 29일 포항 한화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대포를 앞세워 3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넥센 선발 김대우의 1구째 직구(137km)를 잡아 당겨 오른쪽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29호째.
넥센 또한 대포로 맞붙을 놓았다. 5회 선두 타자 박헌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성열이 삼성 선발 밴덴헐크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빼앗았다. 시즌 11호째. 그리고 문우람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넥센은 3-0으로 앞선 8회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1,3루서 박동원의 좌전 안타에 힘입어 4-1로 점수차를 벌린 뒤 서건창의 110m 짜리 좌월 스리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1-7로 뒤진 8회 채태인과 이지영의 적시타 그리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3점을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넥센 선발 김대우는 5⅓이닝 1실점(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번 서건창은 8회 쐐기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득점, 이성열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으나 팀이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