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유희열이 'SNL코리아' 하차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유희열은 자신이 진행하는 코너 '피플업데이트'에서 이날을 끝으로 하차하는 소감을 짧게 밝혔다. 유희열은 "사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딱 1년이 됐다. 이 귀한 시간에 항상 늘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항상 좋았고 재밌었다. 다음에 또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클로징 무대에서도 인사가 이어졌다. 절친한 형 신동엽이 유희열에게 "마지막 방송을 했다. 1년 가까이 했죠? 우리가 힘들 때 러브콜을 보냈는 데 흔쾌히 응해줘서 우리가 잘 연명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유희열은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아, 아휴 감사하다. 앞으로도 'SNL코리아'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리쳤다.

유희열의 하차는 지난해 9월 '위켄드 업데이트' 진행자로 합류 후 1년만이다. 당시 유희열은 최일구 앵커가 떠난 뒤 강용석, 이윤석 등 임시직 체제로 유지되던 '위켄드 업데이트' 진행자로 발탁됐으며, 이후 올해 시작된 5번째 시즌에서는 '피플 업데이트'로 변화된 토크쇼를 단독으로 진행해왔다.
유희열의 이번 하차는 새 앨범 준비 등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물로 알려졌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8월 2일 방송된 'SNL코리아' 크루쇼 당시 '피플 업데이트'의 '1분의 진심 코너'에서 "상암동 스튜디오에 오는 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다"며 "몇 번이나 'SNL'은 '내가 가질 수 없는, 잘 어울리지 않는 옷인가' 하는 생각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는 말로 'SNL코리아'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희열이 진행했던 '피플업데이트'는 유세윤이 후임으로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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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