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 자리 잡은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색다른 공연이 부산 전 지역에 엔도르핀을 솟게 했다.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지난 29일 오후 7시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모든 공연을 접하고 싶은 코미디 팬들의 바쁜 걸음을 재촉 중이다.
오는 9월 1일까지 총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KBS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신세계 센텀시티 9층 문화홀, 감만창의문화촌, 대연동 레블, 부산 시민공원 다솜마당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되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페스티벌 첫째 날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내외 150여 명 코미디언과, 코미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 공연으로 포문을 연 개막식은 국내외 코미디언 저마다의 개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절복통 블루카펫 행사, 또 아이돌그룹 비아이지,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등의 공연에 코미디 갈라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진 30일에는 부산의 전역에서 '개그드림콘서트', '옹알스', '대박포차', '변기수 뉴욕쇼(NEW욕SHOW)' 등 국내 네 팀과 '6D','몽트뢰코미디@부산', '테이프 페이스(Tape Face)', '돈 익스플레인(Don't explain)' 등 해외 코미디 쇼가 펼쳐져 웃음 물결을 이뤘다.
이날 관객들은 그동안 TV에서는 접할 수 없던 국내 인기 코미디언들의 색다른 개그를 접했다. 김원효 이광섭이 무대에 올린 '대박포차'는 긴 호흡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변기수의 뉴욕쇼'는 19금 개그로 좌중을 폭소케 했으며, 넌버벌 코미디 '옹알스'는 해외에서도 통한 몸개그의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또 말하지 안하도 통하는 '테이프 페이스', 아찔한 재미를 선사하는 '6D' 등 국경 없는 웃음을 선사한 해외 팀의 공연까지 알차게 준비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 어느 지역에서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로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개그드림콘서트'는 어워드 등의 구성으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서 세계 3대 코미디페스티벌인 호주 '멜버른코미디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페스티벌'을 이은 세계인의 대축제로서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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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