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4' 남궁민♥홍진영, 이상하게 응원하고픈 남의 연애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31 07: 01

남의 연애를 이상하게 응원하고 싶어진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4' 속 남궁민-홍진영이 그렇다.
남궁민-홍진영은 '우리 결혼했어요 4'에서 지금 가장 '핫'한 커플이다. 가상결혼임이 전제돼 있기에 리얼리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이 커플만은 이상하리만큼 리얼하다. '아니겠지' 생각하면서도 '혹시?'하는 마음이 들게하는 커플이기 때문.
지난 30일 방송분에서도 두 사람의 알콩달콩 '남의 연애'는 계속됐다. 이번엔 홍진영의 대학교를 찾아가 어린 시절의 홍진영과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의 성적을 비교해보기도, 캠퍼스 커플이 되기도 하며 달콤한 하루를 보냈다.

홍진영의 모교인 조선대학교를 누비며 두 사람은 많은 일을 했다. 도서관을 찾아 책장을 사이에 두고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에이플러스가 가득한 홍진영의 성적표도 구경했다. "선배 저 열나요"라고 이야기하는 홍진영과 그의 선배로 분한 남궁민의 일명 '까진 사랑' 상황극도 이어졌다.
또한 캠퍼스 커플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두 사람은 늦은 나이이지만 이제라도 캠퍼스 커플에 도전했다. 해가 쩅쨍 내리쬐었지만 비가 오는 것처럼 옷을 뒤집어쓰고 캠퍼스를 달렸다. 이처럼 장난기 넘치는 상황극 속에서 달달한 사랑의 기운 또한 느껴졌다.
남궁민이 홍진영이 다녔던 대학교를 찾아간 일은 두 사람이 보다 리얼리티에 가까워진 느낌을 받게 했다. 연예인 홍진영이 아닌 여대생 홍진영을 찾아나서는 길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비지니스 커플'과는 거리가 멀어보였기 때문. 연예인이 아닌 대학생 남궁민, 홍진영의 이야기를 서로 털어놓는 모습은 가상 결혼 커플이 아닌 보통의, 평범한 남녀 같았다.
남궁민-홍진영 커플은 연출된 흔적을 느낄 수 없는 커플이다. 그럼에도 마치 드라마, 영화 속 남녀를 바라보는 것과 같이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심지어 이들읭 연애를 응원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두 사람이 가진 특별한 힘이다.
남의 연애를 이토록 응원하고픈 적이 있었을까. 네티즌이 이들을 향해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하듯, 보는 이마저 이들의 사랑에 동참하게 만드는 남궁민-홍진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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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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