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내공 15년차 비서퀸 차강심으로 분한 김현주가 '셜록 현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이래' 5회에서는 차강심(김현주 분)이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도 지친 기색 없이 해결하는 치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차강심은 앙숙관계인 문태주(김상경 분)와의 전쟁을 선전포고하며 그가 요구한 무리한 업무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는 '천하무적 차강심'에 200% 빙의, 두뇌 회전이 빠른 셜록 홈즈를 연상케 했다.

특히 김현주는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김상경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 짓는 귀여운 표정과 그를 한 방씩 먹일 때마다 ‘예스!’를 외치며 취하는 몸짓 등으로 능청스러운데다가 사랑스럽기까지 한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해 보이지만 때로는 깨알 같은 코믹 연기로 감춰왔던 개그본능을 과감히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현주는 진지함 속 허당기 있는 캐릭터의 끝판왕으로 거듭나면서 신선한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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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