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돌아온 신윤호, 2164일 만의 1군 등판 결과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31 11: 02

신윤호(39, SK)가 드디어 1군 마운드에 복귀한다. 무려 2164일 만의 1군 복귀다. 꿈을 좇아 야구공을 다시 잡은 신윤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KIA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기고 공동 6위로 점프한 SK는 31일 경기에 신윤호를 선발로 예고했다. 신윤호는 LG 시절이었던 2001년 70경기에 나가 15승6패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부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2008년 SK에서 2경기를 던진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은퇴해야 했다.
은퇴 후 개인사업, 코치 등을 하던 신윤호는 마운드 복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말 테스트를 거쳐 SK에 입단했다. 한 차례도 1군에 등록되지 못했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 신윤호는 드디어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2008년 9월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2164일 만의 1군 등판이다. 선발로 한정하면 2004년 10월 32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3619일 만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에서 2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가장 직전 등판이었던 8월 23일 LG 2군과의 경기에서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뎠다. 4선발부터는 확실한 적임자가 없어 여러 선수를 쓰고 있는 신윤호가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쓰며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KIA에서는 김병현(35)이 선발 등판한다. 김병현은 올 시즌 15경기(선발 9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16이닝 동안 1승3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고 SK전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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