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면서도 남편을 걱정했던 아내의 사랑이 감동을 줬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은 아내의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남편의 아야기가 방송됐다.
2011년 미국 아이오와주 한 라디오에는 한 남자가 출연해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끝내 생방송이 중단됐다. 2년 전 죽은 아내의 편지 때문이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데이비드 슈미츠로 그는 2년 전 죽은 아내 브랜다 슈미츠를 여의고 홀로 4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던 데이비드 슈미츠는 "좋은 여자를 만나 재혼하라"는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 아내에 대한 마음으로 인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출연 제의가 왔다. 영문을 모르고 출연한 데이비드 슈미츠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죽은 아내가 친구를 통해 편지를 전달한 것. 아내 브랜다는 남편에게 좋은 여자가 생기면 자신이 쓴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해 놓았었고, 아내의 친구는 좋은 여자가 나타났음에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데이비드 슈미츠의 모습을 보고 라디오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브랜다는 "당신이 이 편지를 받을 때 난 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 것이다"라며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 여자라면 좋은 여자일 것이다. 당신이 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녀를 사랑해달라"라고 부탁했고 데이비드 슈미츠는 오열했다.
이후 데이비드 슈미츠는 아내의 유언에 따라 재혼을 했고, 행복한 가정을 다시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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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