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수습기자] 물병을 투척해 논란이 되고 있는 롯데 포수 강민호(29)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내일(9월 1일)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민호의 징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30일 잠실 LG전에서 2-3으로 패한 후 덕아웃 밖으로 나와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졌다. 구심 판정에 불만의 행동이었다. 심판실을 향해 물병을 던졌고, 한 관중이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유투브에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롯데는 한 점차로 뒤진 9회초 2사후 대타 장성우가 볼넷을 얻고 황재균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2사 1,2루 동점기회를 잡았다. 정훈이 LG 소방수 봉중근에게 볼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에서 잇따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문제의 영상은 31일 새벽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크게 번져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강민호는 롯데 관계자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31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민호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판단을 잘못했다고 하더라. ‘경솔한 행동이었고 팬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31일 LG와의 경기가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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