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확대 엔트리, 정의윤·현재윤 올릴 예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31 16: 44

LG 양상문 감독이 다음 경기부터 시행되는 엔트리 확대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양 감독은 3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정의윤과 현재윤을 올릴 계획이다. 재윤이가 한 경기 전체를 소화하는 것은 힘들 수 있으나 2이닝 정도 막아주는 것은 된다고 하더라. 재윤이가 현재 좋다는 보고도 받았다. 경기 후반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엔트리 확대에 따른 콜업 후보군도 정리했다. 양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김선규와 최동환을 생각 중이다. 내야수로는 박용근, 외야수로는 양영동도 머릿속에 넣어뒀다. 박용근은 2루와 3루가 다 된다. 양영동은 중견수 수비를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1루수 최승준과 관련해선 “최승준도 잘 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1군서 대타요원으로 쓸 수 있는데 매 경기가 승부처인 지금 상황에서 시험적으로 대타를 쓰기는 힘들다. 엔트리에 들지는 못하더라도 1군에 불러서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오는 9월 2일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9월 1일부터 엔트리 확대가 적용, 5명이 늘어난 31명을 1군 엔트리에 넣을 수 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선 “오늘은 2루수로 황목치승이가 나간다. 박경수를 놓고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도 보는 게 다르다. 이에 대해 경수가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경수가 나왔을 때 우리 내야진이 가장 안정적이다. 타격은 문제가 아니다”고 박경수를 향한 비난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외야진을 놓고는 “오늘은 이진영이 빠진다. 목이 좀 불편한 상태다. 진영이는 경기 후반 대타로는 나갈 수 있다. 좌익수로 박용택, 중견수로 이병규(7번), 우익수로 채은성이 나간다”며 “이병규(9번)는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배트스피드가 올라오고 있다. 어제도 중요한 순간 쳐줬다”고 이날 선발라인업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불펜진에 여유가 있다. 불펜투수 전원을 쓸 수 있는 상태다”며 상황에 따라 전날처럼 불펜 총력전을 펼칠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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