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2억 쾌척 비화 공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31 18: 26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통큰 기부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2억원을 쾌척했던 류중일 감독은 31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처음에는 1억원을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다들 보니 1억원을 하길래 이왕 하는 거 한 장 더 쓰자는 마음으로 2억원을 기부하게 됐다"고 껄껄 웃었다.
놀라운 건 아내 배태연 씨와 상의없이 단독 결정했다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기부한 뒤 아내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더니 '정말 잘 선택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송삼봉 전 단장과 선수들에게 색다른 방법으로 급여를 주자고 논의한 적이 있다고 했다. 통장 입금 대신 노란 봉투에 담아 직접 주자는 의미다.
류중일 감독은 "그냥 통장에 숫자 찍히는 것보다 또다른 느낌"이라며 "아마도 집에서도 좋아할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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