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2, 비씨카드)가 8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장하나는 3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해발 1100m)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장하나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2위 전인지(20, 하이트진로, 10언더파 20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개월 만의 우승 축포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공동 다승왕(3승) 등 3관왕의 기염을 토한 장하나는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8개월간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말끔히 씻어냈다. 우승 상금 1억 6000만 원을 보탠 장하나는 시즌 상금 4억 8326만 원을 쌓아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다승 부문에서도 김효주(3승)를 추격했다.
장하나는 "전반에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는데 (우승을 해) 기쁘다. 드디어 시동을 건 것 같다.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오늘의 우승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김하늘(26, 비씨카드)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효주는 이날만 3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7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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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